'광주 형 일자리'의 산실이 될 광주 글로벌 모터스 공장이 준공됐습니다.
오는 9월 본격적인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공장 문을 열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기에 의미가 남다릅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허벌판이던 산업단지에 광주 글로벌 모터스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첫 삽을 뜬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세워진 자동차 공장에서는 시험 생산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광주 글로벌 모터스'는 우리나라에 20여 년 만에 세워진 완성차 공장입니다.
노사민정 상생 모델인 이른바 '광주 형 일자리'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적정 임금과 노동 시간, 노사 협력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와도 상생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박병규 / 광주형일자리연구원장 : (노동자가) 임금이나 복지, 인권 이런 것들도 함께 존중받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는 게 광주형 일자리라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이미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 글로벌 모터스에 입사한 직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광주·전남 출신입니다.
[김설희 / 광주 글로벌 모터스 사원 : 제가 1기 첫 여성 직원으로서 제가 가는 길이 다음 누군가가 따라올 길임을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장을 짓는 과정에도 대부분 광주·전남 지역 장비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노동계가 참여 중단을 선언하는 등 좌초 위기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상생의 문을 여는 한국노총과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 그리고 우리 GGM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 상생이란 이름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시동을 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모델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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