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건립 검토...기증 활성화 계기될까? / YTN

YTN news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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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 천4백여 점 기증
피카소와 모네 작품 처음으로 확보
문화체육관광부 "수장고 부족…미술관 건립 검토"
대기업 일가 예술품 기증 활성화 기대


이번에 삼성 일가의 기증 규모 2만 3천여 점은 사상 최대 규모여서 정부 수장고가 부족할 지경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예술품 기증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새로운 미술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일가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은 천4백여 점, 현재 미술관 소장품 수의 17%에 해당합니다.

양뿐만 아니라 한 점도 없던 피카소의 작품과 모네 그림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천여 점도 기존 소장품의 5%가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지역 미술관의 반가움이 큽니다.

[최은주 / 대구미술관 관장 : (이인성 작품) 12점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이인성의 정물, 인물, 풍경까지도 대구미술관이 연구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거든요. (대구미술관이) 이쾌대 작가를 작품을 통해서 연구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기증으로 정부는 국립기관의 수장고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새 미술관 건립 검토에 나섰습니다.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근현대미술관으로 이렇게 카테고라이즈(분류)할 것이냐, 아니면 기증자의 컬렉션 중심으로 분류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은 지금 즉답하기는 어렵고….]

이번 기증은 사적 영역에 있는 예술품이 대규모로 사회에 환원된 첫 사례입니다.

문화계는 자체 사립 미술관 운영에 치우친 대기업의 기증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3개 지역 박물관을 거느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문화재청의 올해 유물과 작품 구입 예산은 138억 원에 불과해,

다 합쳐도 김환기 '우주' 작품 한 점밖에 못 사는 게 현실입니다.

문체부는 또 미술계 숙원인 물납제, 즉 현금이나 주식 대신 예술품으로도 세금을 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재정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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