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어젯밤 노환으로 선종…조문 행렬
신자들 침통함 감추지 못해…"부모 잃은 마음"
오는 30일까지 조문 가능…5월 1일 장례미사 거행
정진석 추기경이 어젯밤(27일) 선종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었고, 선종 직전까지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목자였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 권혜인 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권혜인 캐스터!
빈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이곳 명동성당에는 신도와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를 찾은 신도들은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마치 부모를 떠나보낸 자식의 심정이라며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은 장례 나흘째인 오는 30일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정 추기경 시신 가까이서 마지막 인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성당 안, 투명한 유리관에 안치된 고 정진석 추기경은 하얀 제의를 입고 손을 곱게 앞으로 모으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잠든 모습입니다.
조문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지난 2월 심한 통증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정 추기경은 어젯밤 10시 15분쯤 향년 90세에 노환으로 선종했습니다.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추기경은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선종 후 각막기증이 이뤄졌습니다.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전했습니다.
앞으로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는 어제 자정을 넘어 거행된 추모 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 기간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매 시각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진행되는데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사제와 일반 신도 등 약 80명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이 치러지고, 장례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오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됩니다.
이곳에는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묘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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