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진석 추기경이 향년 90세로 어젯밤 선종했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던 정 추기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각막 기증을 하고 떠났는데요.
장례는 명동 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선종 미사가 거행됩니다.
환한 미소를 띤 사진 뒤로 정진석 추기경이 유리관 속에 누워있습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정 추기경이 어제(27일) 저녁 10시 15분 노환으로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 일찌감치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정 추기경은 평소 뜻대로 선종 직후 각막을 기증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어머니 같이 따뜻한 분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김수환 추기경께서 아버지였다면 정 추기경님은 어머니와 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우리들을 품어주시고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