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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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바이든과 첫 화상대면…"美신정부 노력에 경의"

연합뉴스TV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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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바이든과 첫 화상대면…"美신정부 노력에 경의"

[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다음달 대면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상으로 먼저 만난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회의에 자신을 초청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대통령은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신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는데요.

기후변화 대응이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핵심 이슈인 만큼 한국과 미국이 호흡을 맞춰 양국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다음달로 예정된 대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친밀감을 표시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한미동맹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미국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동북아 외교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간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위해 청와대 내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 별도로 회의장을 마련하고 문대통령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도 처음으로 대면했죠?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선 협력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신냉전 속에서도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EU, 일본 등과 달리 기존에 제시한 목표치를 더 높이지는 않았는데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실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연설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고 다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중 갈등은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첫 만남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따로 인사를 건네지는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이번 회담이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경제대국들의 단합된 노력을 향한 첫 발걸음이라면서 세계의 최대 경제 대국들이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현재 전 세계 탄소 배출 1, 2위 국가는 중국과 미국입니다.

"어떤 나라도 혼자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특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들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를 극복합시다.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보다 강화된 목표를 제시하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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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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