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는 21세기 거북선"…군, '돈 먹는 하마' 불식 나서
[뉴스리뷰]
[앵커]
해군이 3만t급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 추진을 위해 우호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해군은 '21세기 거북선'이 될 것이라며, 일각의 '돈 먹는 하마'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군이 공개한 3만t급 경항공모함의 개념도입니다.
해군은 경항모는 미래 국방력 건설, 21세기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21세기 거북선을 지금부터 건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해군력을 비교하면 우리 전투함 총톤수는 중국의 17%, 일본의 39%로 열세라는 진단입니다.
그러나 사업비와 유지비 등 막대한 비용 대비 효용성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순수 항공모함 건조 비용 2조원에 전단 구축에 필요한 전력 비용이 추가되면 사업비는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군은 사업비는 10여년간 분산 투자되고, 순수 운영유지비 역시 연간 약 500억원으로 해군 예산의 0.6%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지금 한반도 주변의 정세를 고려할 때는 갖춰야 할 전력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저희 국방예산 범위 내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협의 주체가 불분명한 만큼, 실전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획득뿐 아니라 운용유지에서도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갈 텐데, 정부가 커다란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채로 무기체계부터 획득하겠다고 하니까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죠."
군은 경항모 사업타당성조사와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에 기본설계에 들어가, 2033년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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