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시작한 75살 이상 백신 접종…12.8%만 맞아
어르신 접종계획도 차질 우려…방역 당국 "문제 없어"
예방접종센터 264개로 확충…"상반기 내 모두 맞을 것"
백신 수급이 불안하지만, 방역 당국은 75살 이상 어르신들이 6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160만 명이 백신을 맞았는데 앞으로 열흘 이내에 이 수를 3백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부터 시작한 75살 이상 어르신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12.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상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백신을 맞지 못한 셈입니다.
전반적 백신 수급 불안 속에 어르신 접종계획마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방역 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예방접종센터가 현재 175개에서 이달 말 264개로 늘면 75살 이상 어르신은 상반기 내에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 : 기한이 3개월, 2분기 동안 진행하다 보니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또는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르신들이 맞을 백신은 물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달까지 매주 25만 회분이 들어오고, 5~6월에는 더 많은 양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총 350만 명분을 이미 확보했다는 겁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 중 총 1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525만 회분도 매주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 주부터 만성 신장 질환자와 경찰,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으로까지 접종이 확대됩니다.
하지만 돌봄 종사자와 승무원 등의 접종 동의율은 58.6%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내에 3백만 명, 상반기에는 1,2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9월까지 3천6백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2차 접종도 완료해 집단면역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164만 명이 백신을 맞아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3.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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