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격 김광현, 3이닝 3실점…첫 승 실패
[앵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2021시즌을 시작했던 김광현이 마침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듯, 3이닝 3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첫 등판한 김광현은 1회부터 고전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 알렉 봄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습니다.
이어 디디 흐레호리위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맷 조이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1회에만 공 30개를 던지며 흔들렸지만 2회는 달랐습니다.
뜬공과 연속 삼진을 잡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회초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선 여파인지 3회말 다시 흔들렸습니다.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고 두 점을 더 내줬습니다.
김광현은 팀이 9-3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의 첫 성적표는 3이닝 3실점, 안타는 5개, 삼진은 4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디펜스 오픈스 막 같이 하다 보니까 정신없었던 하루였던 것 같고 앞으로 이런 경기를 더 많이 할 거니까 이런 부분도 적응해가고 다음에는 6이닝 7이닝 던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해서…"
홈런 4방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한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9-4로 승리했습니다.
한편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3회초 상대 선발 맷 무어의 폭투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지만 바뀐 투수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땅볼을 쳤고 3루수 실책으로 루를 밟아 세인트루이스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