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민심 괴리 좁힐까…'쇄신론' 갈등 격화

연합뉴스TV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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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심·민심 괴리 좁힐까…'쇄신론' 갈등 격화

[앵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선 연일 쇄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민심과 당심의 괴리'인데, 이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며 쇄신론이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결과로 나타난 '민심'과 거리가 있는 강성 당원들의 '당심'을 따랐다가 위기에 처했다"

초선의원들의 이런 문제 제기를 놓고, 쇄신론은 둘로 갈렸습니다.

쇄신 방향을 가늠할 첫 시험대는 16일 원내대표 선거.

초선의원들을 만난 윤호중, 박완주 두 후보 모두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온도 차는 뚜렷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고…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당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강성당원의 과도한 압박으로 건강한 토론을 저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당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당심'을 대표하겠다는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반성문'을 쓴 초선들을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면서, '민심·당심 논쟁'은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고,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공정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발점이 된 조국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판단하고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김남국 의원은 조국 사태가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은 아니라며 '당심'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생과 관련된 경제 대책 이게 미흡했다고 하는 것이 국민적 질책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엉뚱하게 조국 수호나 검찰개혁 이 문제로 이야기한다고 하면…"

한편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재보선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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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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