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서너 개를 한꺼번에 들고 계단을 쉼 없이 오릅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 탓에 많게는 하루에 물건 수백 개를 나르고 나면, 몸 구석구석 쑤시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으라차차"
무릎을 굽혔다 펴는 이른바 '스쿼트 동작'을 반복하지만, 힘든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근육 옷감' 덕분입니다.
10kg 정도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근육 옷감입니다.
그런데 무게는 종이컵보다도 가볍습니다.
실제로도 약 3g에 불과한 옷감은 자기 무게의 약 1,500배에 달하는 5kg짜리 추를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박성준 /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부 연구원 : 착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약 50% 정도 힘이 덜 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근육 옷감의 핵심은 머리카락 절반보다 가는 굵기의 특수 합금을 스프링 모양의 실로 만든 뒤, 옷감으로 짰다는 점입니다.
특정 온도에서 본래 모양대로 다시 되돌아오는 합금의 특성 때문에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습니다.
[박철훈 /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부 책임연구원 : 큰 힘이 필요하신 간호 근로자분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옮기시는 택배 근로자분들, 근육이 감소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연구팀이 개발한 근육 옷감은 다른 소재보다 저렴해 경제성도 갖췄습니다.
연구팀은 기술 이전을 통한 대량생산과 제품화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혜리
영상취재: 임현묵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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