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에 위치한 수프리에르 화산이 40여 년 만에 다시 폭발했습니다.
주민 만 6천여 명이 긴급대피한 가운데 추가 폭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헌 기자!
화산 폭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9일 오전 8시 40분쯤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서 가장 큰 섬인 세인트빈센트섬의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폭발성 분출이 일어났습니다.
화산 폭발로 화산재 기둥이 6km 높이까지 치솟았고 주변 마을을 화산재와 연기로 어둠에 덮였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프리에르 화산의 심상찮은 활동을 예의주시해온 화산 전문가들이 전날 지진 관측을 통해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당국이 인근 주민 만 6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를 명령한 덕분입니다.
현재 62곳의 대피소에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해 있고 일부 주민은 크루즈선에 태워 인근 다른 섬으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인근 카리브해 섬나라들도 이들 피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추가 폭발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화산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은 시작일 뿐 추가 폭발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후속 폭발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지만 화산 활동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카리브해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는데, 화산재는 북동쪽 대서양을 향하고 있습니다.
해발 1,234m인 수프리에르 화산은 40여 년 전인 1979년에도 폭발했습니다.
당시에도 사전에 폭발이 예고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하지만 1902년 폭발 당시엔 천6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카리브해 동부 지역에 수프리에르 화산을 포함해 11개 섬에 17개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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