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30% 생산 주산지, 공장 절반 생산 중단
중국 정부 "다음 달까지 희토류 공장 환경 감찰"
"中 희토류 생산 대폭 감축, 美·日에 보복 차원"
중국이 전략 광물인 희토류의 가공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면서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때마침 미국은 중국의 슈퍼 컴퓨터 분야에 대해 제재를 가했는데 첨단 기술과 희귀 자원을 동원한 미중의 경제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희토류의 약 30%를 생산하는 장시성 간저우 시의 희토류 가공 공장입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2019년 시진핑 주석이 직접 시찰했던 곳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곳 희토류 공장의 절반 정도가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환경보호를 이유로 현장 감독을 나왔다는 것이 생산 중단의 이유입니다.
[샤오야칭 / 국무원 공업정보화부 장관 (지난달 1일) : (희토류를) 많이 채굴하고, 캐내고, 정련을 하다 보니까 환경 측면에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간저우시 희토류 공장의 생산 중단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예상됩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생산 감축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에도 충격이 우려됩니다.
희토류 주요 수입국인 미국이나 일본을 겨냥한 보복으로 해석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금지 하자 가격이 40배 넘게 폭등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제 희토류 가격이 낮아 영향이 적을 거 라는 분석도 있지만,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도 반도체를 무기로 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요 슈퍼컴퓨터센터와 중앙처리장치, CPU 설계 업체 등 7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슈퍼컴퓨터가 무기 개발에 활용된다는 것을 이유 로 고급 반도체를 사지 못하게 하는 조치입니다.
미국은 첨단 기술로 중국을 제재하고, 중국은 희귀 자원으로 맞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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