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스토킹 상대였던 큰딸의 근무 일정까지 몰래 확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9일) 피의자 김태현을 살인과 주거침입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넘기면서 수사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을 벌이기 일주일 전쯤 피해 여성이 일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다른 사람인 척 온라인 게임에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김태현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살해 방식을 알아보고 지난달 23일 세 모녀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현은 피해 여성과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알게 된 뒤 실제로도 세 차례 만났는데, 이 과정에서 다투게 됐고 이후 여성이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을 욕하고 연락을 차단한 것에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1월 24일부터 두 달 가까이 여성에게 수시로 연락하고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태현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큰딸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냈고, 공중전화로도 연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김태현의 심리를 분석해온 경찰은 오늘부터 김 씨가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보는 검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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