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정현우 /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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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무릎 꿇은 김태현..."배신감에 스토킹 시작" / YTN

YTN news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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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정현우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의 실제 모습입니다. 숨 쉬는 것도 죄책감을 느낀다며 무릎을 꿇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사죄하는 표정이었는데요.


이 사건을 취재한 사회부 정현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김태현이 지금 본 것처럼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는데 정 기자도 현장에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세 모녀 사건 피의자인 김태현을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지난번 신상 공개 때 나온 증명사진보다 덥수룩한 머리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는데요 경찰서 건물 문앞에 세워진 김태현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준비해 온 말이 있는지부터 묻는 기자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일일이 질문에 답변을 다 못할 것 같다며 양해부터 구했습니다.

그러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이 물었는데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잠시 바로 옆에 있는 형사들에게 붙들고 있는 팔을 놔달라고 하더니 무릎을 꿇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도 현장에 말씀하신 대로 있었는데요. 현장에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까지 하는가? 뜻밖의 행동에 탄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아무래도 이렇게 나오자마자 양해부터 구한다면서 준비해 온 말을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유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냐고 묻자 무릎부터 꿇는 모습이 아무래도 작위적이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저희끼리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무릎을 꿇은 김태현에게 취재진은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이렇게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죄송하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 죄송하다, 이렇게 답하고 그랬는데 마스크도 앞서서 영상을 보니까 스스로 내리더라고요. 어떤 상황이었던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취재진들도 이 사람이 이때 마스크를 벗느냐 쓰느냐. 이것에 대해서 관심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질문에서 즉석으로 이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자 마스크를 잠시 벗어줄 수 있겠냐며 물었는데 김태현은 보시다시피 마스크를 바로 내렸습니다. 쏟아지는 질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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