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끊은 국민의힘은 들뜨지 말자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승리를 국민의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오늘 사퇴를 했고, 당 지도부는 대선을 겨냥한 야권 대통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립박수) 짝짝짝짝!"
4·7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국민의힘 지도부가 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기분 좋으시죠. 서로 수고하셨다고 위로와 축하의 박수를 해줍시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감사패와 꽃다발을 받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쓴소리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 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입니다. "
초선의원 56명도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게 당을 혁신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자만 말고 쇄신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으로 받아들이고 승리의 기쁨은 묻어두겠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위해 야권 대통합을 서두르자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을 야권 대통합의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 통합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권 교체가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만을 기준에 두고 야권 인사들이 뜻을 모은다면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 조율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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