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환자 늘고·전국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일주일 평균 지역 발생 500명대…"거리 두기 격상해야"
코로나19 신규 환자 600명대, 석 달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지역 발생만 놓고 봐도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 600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668명으로, 지난 1월 8일 이후 최다입니다.
해외 유입을 뺀 지역 환자만 놓고 봐도 600명이 훌쩍 넘습니다.
1월 10일 이후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1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4차 유행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환자까지 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고,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넘겼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모든 세부 지표가 나빠지고, 현장의 의견도 안 좋아지는 상태에서 지속해서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위험요소고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1,500명∼2,000명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이 없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역학조사를 정확히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죠. 증상이 없는 사람까지 무료검사를 보건소가 한정된 인원과 역량 가지고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당장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견해도 잇따랐습니다.
일주일 평균 지역 발생은 이미 500명대로 2.5단계에 들어가, 한시가 급하다는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오늘 저녁에라도 당장 중대본 회의를 해서 거리 두기 단계 및 여러 가지 행정력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단계 격상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피해를 보게 되는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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