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채팅방에서 유인한 초등학생을 공유차량에 태워 데려가서 성폭행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채널A가 취재한 결과 우려했던 것처럼 추가 범행이 더 있었습니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12명이나 되는 다른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이 발견됐습니다.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쏘카 공유차량에 초등학생을 태워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경찰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다른 아동과 청소년이 찍힌 성착취물을 여럿 발견했습니다.
성착취물에 등장하는 추가 피해자는 12명.
2명은 남성이 직접 촬영했고, 나머지 10명 중엔 남성의 요구에 따라 사진과 영상을 보낸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성착취물들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제작, 확보됐는데, 피해자를 찾을 통화기록 등이 남아있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소아성애적 성향을 고려할 때 숨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
"재범 확률이나 위험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지금 확인된 것만 그 정도(12명) 된다면 (피해자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경찰은 지난달 17일 12개 성착취물을 증거로 보냈고, 검찰은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