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500명대 4차 유행 우려…기본수칙 위반시 과태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명대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3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43명입니다.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은 주말이었는데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그간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 양상을 보이던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건데요.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500명대를 보이면서 4차 대유행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환자가 514명입니다.
경기와 서울에서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이었고, 그간 100명 이하의 확진자가 나오던 비수도권에서도 203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등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하루 사이 33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233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예배를 열고, 교인들이 여러 교회를 방문한 한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41명이 추가돼 모두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고양시의 한 원당법당과 관련해선 접촉자 20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어제(3일) 하루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 사람은 8,229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4일) 0시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96만여 명이 됐습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지금까지 32건이 접수돼,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없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과 교회, 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내일(5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출입자 중 대표 한 명이 자신의 이름 옆에 '그 외 몇 명'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내일(5일)부터는 모든 출입자가 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또 식당이나 카페 등 원래 음식을 먹는 장소 외에 스포츠 경기장이나 도서관, 미술관 등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됐는데요.
내일(5일)부터 이런 방역수칙을 어기면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용자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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