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접종완료자, 여행 가능…권유는 아냐"
[앵커]
미국 질병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위한 여행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접종을 끝낸 사람은 여행을 할 수는 있다는 건데 마스크 쓰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런 지침이 여행을 권유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전체 인구 3억3천여 만명 중 1억여 명.
접종자가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여행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의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현 상황에서 유연성을 좀 더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 접종자를 위한 여행 지침을 내놨습니다.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은 감염 위험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여행은 가능하다는 겁니다.
"접종을 끝낸 사람들은 감염 위험성이 낮은 상태에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됐지만 감염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여행하려면 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CDC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 미국 내에서 여행할 수 있으며 여행 전 검사나 여행 후 격리가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 국가에서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 한 출국 전 검사나 귀국 후 격리가 필요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돌아올 때 탑승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국 후 한 번 더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CDC는 여행 지침을 제시하는 게 여행을 권유하는 건 결코 아니라며 여전히 여행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럽 대륙에 비해 접종률이 높고 1차 접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선 영국에서도 접종 후 방역이 엄격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백신을 맞았어도 실내에서 만나서는 안 된다며 백신이 100% 보호해주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번 주 봉쇄가 완화된 데다가 기온이 올라가자 공원과 해변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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