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4·3 특별법 개정안, 역사의 집 설계도…성실 이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등 국가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념식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참석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은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세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4·3 특별법 개정안이 완성돼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4·3 특별법 개정을 보고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며 "4·3 특별법은 역사의 집을 짓는 설계도로, 섬세하게 다듬고 성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당장 4·3 군법회의로 수형인이 된 2천 530명에게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 분 한 분의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 합리적이고 공정한 배상과 보상으로, 국가 폭력에 빼앗긴 것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여야 합의로 이뤄진 4·3 특별법 개정은 21대 국회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와 제주도민, 또 각계 단체 노력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했는데요.
군경 최고 책임자가 정부 주관 4·3 공식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가가 국가 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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