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된 파값…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

연합뉴스TV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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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된 파값…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

[앵커]

소비자물가가 1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승률은 1%대에 불과하지만 농·축·수산물로 좁혀보면 밥상 물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수준인데요.

정부도 2분기 물가가 꽤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1.5%,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간 0%대에 머물렀는데 2월부터 치솟는 농산물값이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밥상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13.7% 올랐습니다. 이 중에서도 농산물만 놓고 보면 20% 가까이 올랐는데요.

특히 작년에 장마와 태풍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파는 무려 305%,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재료비가 오른 탓에 외식 물가도 1.5% 오르며 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집에서 파를 키운다는 '파테크'까지 불러온 파값은 이달부터 조생종이 출하되며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보다는 내리면서 전월비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한 번 볼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세와 월세는 각각 1.4%, 0.6% 올랐는데 월세 상승률은 6년여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전기, 수도, 가스요금이 5% 내린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해 당분간 물가 강세를 예상하면서 이 흐름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곳곳에서 인상 움직임이 대두하고 있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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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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