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곡동 말바꾸기" vs "오세훈 "文정부 몹쓸 짓"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거세게 맞붙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의혹을 집중 공격했고, 오 후보는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반격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는 심상치 않은 부동산 민심에 몸을 낮추면서도,
곧바로 오세훈 후보를 향해 내곡동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36억5천만원 보상 플러스 그 보금자리 주택 단지 안에 단독주택 용지를 특별분양을 또 받은 것입니다."
"제 기억에는 없고요. 저희 처갓집 재산인데 그것을 어떻게 제가 정확히 알겠어요."
"거짓말, 말 바꾸기, 3번째입니다."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를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세 사람이 다 똑같습니다, 증언이. 까만색 선글라스를 끼고 왔고 키가 크고 오세훈 후보였고 하얀색 옷을 입었다…"
"옛말에 삼인성호란 말이 있습니다…기억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언젠가는 그분들 수사기관에서 마주칠 겁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몹쓸 짓을 했다"며 부동산 정책 비판을 쏟아냈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고리로 박 후보에 역공도 폈습니다.
"혹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 사죄할 마음이 있으신가요?…제대로 된 사과를 여성의 날에 했어야 했습니까?"
"오늘도 저한테 사과하라고 하면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그렇게 사과하는 마음이면 그 (피해호소) 3인방을 쓰시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공약에 대한 비판도 주고받았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안심소득은 기초적인 복지 시스템을 망가뜨리고…눈가리고 아웅식의 시스템입니다."
"재난위로금 10만원 지급하는 게 1조구요…제 계산이 맞았다면 빚을 내셔야 하는 거에요."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인 두 후보는 오늘(30일) 밤 다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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