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말들이 오가고 있는지 이 부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월 7일 날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해야 합니다.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쓰레기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실패한 정부입니다.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주택 가격 올려놓은 것은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그건 과언이 아니에요.]
여야의 발언 수위가 이렇게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윤호중 의원의 쓰레기 발언 그리고 오세훈 후보의 대역죄 발언. 각각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둘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데 언어 사용을 저런 식으로 얘기하게 되면 비판의 본래 내용보다는 저 언어에 꽂히게 돼서 사람들한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비판할 수 있고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의혹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에 대해 쓰레기라고 표현하거나 지금 오세훈 후보는 대역죄 얘기했지만 그거 이외에도 대통령에 대해서 중증 치매환자. 그 얘기 계속했지 않습니까, 그 뒤에도.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사실 발언에서는 사용하면 안 되는 용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충분히 다른 말로도 비판할 수 있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일반 국민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용어를 과연 상대방에 대해 쓸 수 있는 거냐. 그리고 특정 질병에 대해서 자꾸 그걸 부각시켜서 그 질병을 가진 사람에 비유해서 자꾸 얘기하는 것은 그 병을 앓고 있는 분들한테 상당히 큰 아픔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은 양당 다, 여야 다 모두 다가 주의해야 됩니다. 그 막말 하나 때문에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말 한마디를 잘하지 못하면 결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이런 말들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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