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최악 모래먼지…전국 대부분 황사경보
[앵커]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의 공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6년 만에 황사경보도 발령됐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올봄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서울 등 중부와 호남, 경북지방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20배 수준을 웃돌고 있는데요.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 관측소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374㎍램을 기록했습니다.
군산 950㎍, 광주 999㎍, 진주 1,001㎍이 관측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입니다.
황사경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0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모래먼지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것인데요.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까지 날아들면서 공기질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기상청은 고농도 황사는 오늘이 고비가 되겠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류가 느려서 내일까지 상공에 모래먼지가 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추가로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주 중반까지도 공기질이 나쁜 지역이 많을 전망입니다.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바깥활동 할 경우에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한 뒤에 손을 깨끗히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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