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고 휴대전화 만지고…위험천만 운전 여전
[앵커]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깜빡이도 없이 끼어들거나 지정차로를 어기고, 심지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고속도로 암행순찰대와 직접 단속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진입 구간.
좁아지는 도로에서 트럭 한 대가 깜빡이도 없이 끼어듭니다.
"저 앞으로 따라오세요."
트럭이나 화물차, 버스는 일차선을 이용할 수 없는데도, 지정차로를 위반하는 차량이 끊임 없이 눈에 띕니다.
"쫓아오다 보니까… 오다 보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창문 뒤에 숨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쓰다가 적발되고,
"휴대폰 사용하시면 벌점이 15점 있습니다."
얌체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리자 장염 때문에 서둘렀다고 핑계대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방향지시등 켜고 다녀야 해요) 죄송해요. 제가 장염에 걸려서요…"
도시고속 순찰대가 6년째 매일 같이 단속 중이지만, 끼어들기나 지정차로 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같은 행위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일반 승용차를 이용해 '암행순찰'을 하고 있는 순찰대 통계에 따르면 지정차로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고, 진로변경, 안전띠미착용 등의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암행순찰차를 주·야간 운영해 언제 어디서나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있으며…"
순찰대는 특히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단순히 만지기만 해도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보다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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