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매매량이 줄어들고 아파트 전셋값은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주요 지표가 약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집값 하락의 신호탄이 될지,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그칠지, 정부의 공급대책 후속 조치와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원가와 가까워 자녀 교육을 위한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의 전용면적 76㎡ 전세 보증금은 지난 1월 최고 10억 원까지 거래됐는데, 최근 호가는 6~7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3월 넷째 주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45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송파구도 0.01% 낮아져 50주 만에 하락했고, 마포구는 무려 80주 만에 상승 행진을 끝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일부 소화되지 않는 전세 매물이 많아서 봄 이사 철에도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다만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서 안정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택 매매 시장도 숨죽인 상태입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4%,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5%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작년 말까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던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지수까지 한 달 새 5포인트 내리면서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2·4 공급대책 기대감과 보유세 증가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단 분석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최근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 폭이 일부 둔화하고 있습니다만,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은 고점 갱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뚜렷한 안정이라 평가하기는 어렵고요. 숨 고르기 국면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LH 사태와는 별개로 공급대책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6일) : 다음 주에 5·6대책에 따른 제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결과와 2·4공급대책 관련 지자체 제안 부지를 대상으로 한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정부의 후속 대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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