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보는 고3 학생들이 지난 25일 첫 모의고사를 봤는데요.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한 수능 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수학에 상대적으로 약한 문과 학생이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첫 모의고사를 보는 고3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입니다.
우선 새로운 문제풀이 방식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올해부터 수능 개편에 따라 국어, 수학 시험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졌습니다.
공통과목은 문·이과 구분이 없고 선택과목은 진로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문제는 난이도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문·이과 학생이 처음으로 같이 시험을 본 수학은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수학에 상대적으로 강한 이과 학생은 유리하고,
반면 문과 학생은 수시 최저등급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금년도부터는 수학 과목에서, 만약에 공통과목을 잘못 봤다고 하면 문과생 같은 경우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경쟁력이 수학 한 과목으로 인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수가 있는 거죠.]
선택과목도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선택과목별 점수를 보정 한다지만 고3 입장에선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EBS 교재를 통해서 선택과목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고요. 무엇보다도 오답 정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택과목별 지원자 수 역시 등급에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다만 섣불리 유불리를 짐작해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YTN 김종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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