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오는 2030년까지 경항공모함 도입을 국방 중기계획으로 확정한 가운데, 영국이 우리 측과의 항공모함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이 오는 9월 우리나라에 입항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전해진 내용인데요, 국방부는 정부 간 공식 대화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 길이가 280m로 F-35B 스텔스 수직 이착륙기 등 항공기 6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영국의 6만5천 톤급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호'
'통합 전기 추진 체계'로 소음이 적어 바다의 '스텔스함'으로 불립니다.
올해 하반기 미국 등과 연합 훈련에 참여하는 퀸 엘리자베스 호가 오는 9월 우리나라에 입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적은 우리 정부의 경항공모함 도입사업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영국이 한국 측에 퀸 엘리자베스의 체계와 디자인을 제안했다며 양국 간 비공식 대화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아직 사업 타당성 조사를 끝내기도 전에 영국이 치고 들어온 셈입니다.
군 관계자는 한국의 경항모 개념 설계 업체가 영국 업체와 협의를 한 수준이고 양국 정부 간 공식 대화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외신 보도와 관련돼서 방사청이나 저희 국방부에서 어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지고요. 추가적으로 이게 진행되거나 이러면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때 이른 움직임은 대형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루는 미국과 달리 주로 4~7만 톤급 디젤 기반의 항모를 운용한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관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을 정도로 2030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 도입 사업이 순항을 겪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경항모 도입사업은 이제 추진 단계로,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최종 확정된 이후에야 항공모함 건조를 둘러싼 협력도 본격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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