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100일까지 백신 2억 회분 접종"
1억3천만 회 접종 완료…목표 달성 가능할 듯
바이든 ’학교 수업 완전 재개’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100일이 되는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 회 분을 접종하겠다는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처음 밝힌 계획보다 배가 많은 물량입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65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새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 되는 다음 달 말까지 미국민들에게 2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취임 100일까지 백신 1억 회분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두 배 끌어올린 것입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야심 찬 계획이라는 것을 압니다. 원래 목표의 두 배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같은 새 계획은 최근 며칠간 자문단과 보건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새롭게 설정된 현실적 목표치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이미 1억3천만 회 접종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별다른 돌발변수가 없는 한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취임 100일 시점에 학교 수업을 완전히 재개하겠다는 약속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유치원에서 8학년까지 거의 절반 가량의 학교가 주5일 완전히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대다수는 아니지만 목표치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남은 35일 동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인 4명 중 1명 꼴인 8천550만 명이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고, 이 가운데 4천600만 명은 접종을 완전히 마친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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