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 45주 만에 0.01% 하락
서울 송파구 전셋값도 50주 만에 내림세 전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 확대…재건축 기대


1년 가까이 오름세가 이어졌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45주 만에 하락 세로 전환했습니다.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난이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이후 44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고 내림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와 함께 강남 4구 가운데 한 곳인 송파구 전셋값 역시 50주 만에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지만, 지난주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0.14~0.15%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이번 달까지 상승 폭을 줄이며 점차 진정세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를 제외한 23개 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거나 낮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셋값이 단기간 급등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어, 일부 자금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0.27%에서 0.29%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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