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벚꽃이 개화했는데, 100여 년 만에 가장 일찍 핀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기온 상승이 확연하고 봄과 여름도 4일 정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쩍 치솟은 기온이 봄꽃 개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벚꽃도 앞다퉈 피고 있습니다.
서울 벚꽃의 표준 관측목인 송월동 왕벚나무.
24일부터 한 가지에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펴 공식 개화가 발표됐습니다.
관측 이후 99년 만에 가장 일찍 꽃이 핀 것입니다.
[홍미란 / 기상청 기상관측소 주무관 : 1922년부터 서울 벚꽃 관측이 시작됐는데 100여 년 관측이래 가장 빨리 관측됐습니다. 역대 가장 빨랐던 작년보다도 3일이나 더 빠른 것이고, 평년보다는 17일 빨리 관측됐습니다.]
온난화로 기온이 과거보다 크게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기상청의 새로운 기후 평년값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1991∼2020년, 새로운 평년값의 전국 평균 기온은 이전 평년값(1981∼2010)보다 0.3도 높습니다.
봄(91일)과 여름(118일)은 이전보다 각각 4일 길어졌고 반면 가을(69일)과 겨울(87일)은 하루와 7일 짧아졌습니다.
특히 봄꽃 개화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3월 기온은 이전 평년보다 무려 0.6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 벚꽃이 관측 이후 가장 일찍 개화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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