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서 총격으로 2만 명 사망...20년 새 최다" / YTN

YTN news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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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잇단 총격 참사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요,

지난 한 해 미국에서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2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총기 규제 입법을 서두르고 있지만 의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주택가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한밤중에 수백 명이 모여 길거리 파티를 즐기다 다툼이 생겨 총격전으로 번진 겁니다.

[총격 희생자 어머니 : 솔직히 내 아이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게 됐다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17살밖에 안 됐는데…. 맏아들이에요.]

지난해 미국에서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거의 2만 명에 이릅니다.

지난 20년 사이 가장 큰 규모입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300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도 2만4천 명이나 됩니다.

모두 합하면 하루에 100명 이상이 총기로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직이 늘고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에서 잇따라 총기 참사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와 민주당은 총기 규제 입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총기 안전 조치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적 조치를 포함해 입법을 통한 다양한 수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정치인이 총기협회의 로비권에 들어있는 데다, 공격용 무기 금지와 신원 조사 강화 등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가 커 상원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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