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격 희생 경찰관은 일곱 아이의 아빠

연합뉴스TV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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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 희생 경찰관은 일곱 아이의 아빠

[앵커]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 참사 희생자 10명 중 한 명인 경찰관은 일곱 자녀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제일 먼저 사건 현장에 도착해 시민들을 구하려다 숨진 이 경찰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구급차 한 대가 소방차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수많은 시민과 경찰이 도로에 나와 구급차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 에릭 탤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겁니다.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가 총기 난사범의 총에 맞아 숨진 탤리 경관에 대한 각계각층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샘 위버 볼더 시장은 탤리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용감하게 보호하다 총에 맞아 쓰러졌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탤리가 소속된 볼더경찰의 메리스 헤럴드 서장은 탤리가 일곱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면서 탤리가 가르쳐준 심폐소생술 덕분에 자녀 중 한 명이 다른 형제의 목숨을 살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탤리가 엄청난 용기와 영웅적 행위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에릭 탤리 경관의 뛰어난 용맹을 칭찬하며 일곱 자녀를 포함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 탤리 경관은 자신이 행동해야 할 순간이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의무를 수행했고 다른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미국의 영웅입니다."

탤리의 여동생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빠의 평생 꿈이 파일럿이었지만 색맹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며 "날아오르라"고 축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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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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