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 참사의 용의자는 21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의회가 총기 규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먼저 범인과 관련한 경찰의 발표 확인해 보겠습니다. 21살 남성이죠?
[기자]
콜로라도주 볼더 경찰은 총격 참사의 용의자가 21살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0건의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알리사는 현지 시각 22일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에릭 탤리 경관 등 1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중부 도시 알바다 출신이며, 생애 대부분을 미국에서 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기 난사 당시 검은색 AR-15 계열 반자동 소총과 반자동 권총으로 중무장했으며 녹색의 전술용 조끼까지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당시의 상황도 드러나고 있죠?
[기자]
알리사가 범행 당시 잔인한 방법으로 무고한 노인을 확인 사살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식료품점 직원들은 경찰에 "용의자가 주차장에서 노인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며 "용의자는 쓰러진 노인 위에서 선 채로 여러 발의 총을 추가로 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장에 투입된 경찰 특수기동대는 총기 난사로 희생된 에릭 탤리 경관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 희생자 시신은 식료품점 매장과 주차장,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알리사가 식료품점 바깥에서 차량에 탄 사람을 향해 총을 쏘았고, 식료품점으로 난입한 뒤 고객들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희생자들의 신원도 모두 공개했는데요.
탤리 경관 외에 20∼65살의 무고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했죠?
[기자]
네, 사전에 없던 일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전에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인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이어 일주일도 안 돼 총격 참사가 또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으며 희생자 가족들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격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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