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서 산불…주변 민가 긴급 대피
[앵커]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 7대를 투입했는데 벌목지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이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 해당 지역이 벌목지이다 보니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벌채를 하고 쌓아 둔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물을 뿌려도 잘 꺼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몰이 가까워지자 산림 당국은 헬기 5대를 추가로 더 투입해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헬기 외에도 진화차 15대와 인력 160여 명이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후 5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60%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홍천군은 확산 위험을 고려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초속 5~6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오후 7시가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 진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도 염두에 두고 진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산 주변으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 방화선이 구축돼 밤사이에 크게 번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끈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한다는 계획인데 영농 부산물 소각 등 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소식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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