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봉쇄반대 시위에 3만명 운집…경찰 물대포 대응
[뉴스리뷰]
[앵커]
주말 사이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만 약 3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모였는데요.
시위 현장에선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거리와 광장 곳곳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독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는 시위가 열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독일은 현재 4번째 봉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각지에서 시위대 2만명 가량이 모여들었고, "백신 강요 반대"와 "검열 거부" 등을 주장했습니다.
"평화! 자유! 독재 반대!"
다닥다닥 붙어 행진하는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보건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일부는 경찰을 향해 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물대포와 후추 스프레이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각국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서두르며 코로나19와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토요일,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런던에 모인 시위대는 최대 1만 명까지 불어났고,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보건 수칙을 지키지 않은 참가자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봉쇄 완화는) 우리의 선택이고 그것은 정부가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도 같은 날 봉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방역 정책에 지친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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