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백신 접종 후 불편감"..."응급실 자제해야" / YTN

YTN news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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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3명 중 1명은 발열이나 근육통 증상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이틀 안에 없어지기 때문에 병원 응급실은 찾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나친 걱정으로 성급하게 응급실을 갔다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고생만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병원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천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80%는 단순한 발열 증상이었고, 2,2%, 24명만이 중증 이상 반응으로 분류됐습니다.

13일 0시 기준, 전체 백신 접종자 58만 명 중에 0.004%만이 응급 처치가 필요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접종 후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8시간 뒤부터 다음 날까지는 응급실을 찾지 말고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며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단순한 발열이나 그다음에 근육통 등으로 응급실을 가신다 하더라도 별다른 처치를 하시지 않습니다. 대부분 오래 기다리시거나...]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와는 별도로 접종자 만8천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33%, 3명 중 1명은 불편감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 면역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들이었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전에 미리 해열 진통제를 준비해 놓고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약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응급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고, 환자 본인도 발열 체크에서 37.5도를 넘으면 병원에는 들어가지도 못한 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37.5도를 넘어가면 진료를 못 받고 진단검사소로 보내니까 가나 마나 한 거죠. 병원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열 나는 환자가 들어와서 코로나가 응급실에 퍼지면…. 제일 먼저 일차적으로 해야 할 것은 진단검사 먼저 받는 것이 답일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호흡 곤란,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는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휴가 도입과 관련해 어떻게 제도화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관련 부처들이 협의하고 있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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