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면역형성 과정서 발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19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41명이고 해외유입 환자는 22명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01명입니다. 어제는 두 분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가 총 8만7,000여 건 이루어졌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약 5만 건,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약 3만 7000건을 검사하였습니다.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현재 613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중중환자, 중환자, 경증환자를 위한 예외 병상은 약 1만 병상이며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없습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어제까지 약 66만 명이 예방접종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1분기 목표치인 80만 명의 82.5% 수준입니다. 2월 26일부터 지난주 토요일 3월 13일까지의 예방접종 사례를 보면 경미한 증상을 포함하여 약 1.4% 정도의 접종환자가 이상증상을 신고하였습니다.
근육통, 발열, 두통이 주요 증상입니다. 이상반응 신고와 별도로 접종주요 접종자 1만8,000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 본 결과에서는 32.8% 약 3분의 1이 불편감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접종부위의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전신증상은 면역형성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이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아스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를 준비해 주시고 혹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이레놀이나 서스펜 등이 이러한 진통제에 해당하고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500밀리그램 알약 2개를 하루 3번에서 4번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접종 후 이틀이 지나도 발열과 근육통 등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여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기보다는 휴식을 취해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으로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응급실에 가시더라도 이러한 증상의 경우에는 해열제 처방과 경과 관찰에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백신접종 후 열이 나서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면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만약에 대비하여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였다 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는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응급실의 과부하로 인해 중증환자의 진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시 119신고나 응급실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응급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또한 정부는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에 격리병상을 확충하여 발열을 동반한 응급환자의 수용 능력을 확충합니다.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접종센터에 전담 간호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1339를 통해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화요일 기준 전국의 이동량은 약 3,300만 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0.8%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3차 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1월 셋째 주 화요일에 3,300만 건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방역수칙 위반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하루 61건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행정명령 24건과 계도 37건을 조치하였습니다. 지난 10여 일부터 6,600여 건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조치가 있었고 이 중 고발은 진행 중인 건을 포함하여 362건, 행정명령은 1,000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루 400여 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일상의 많은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방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대본 회의를 확대하여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확대 회의를 개최할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4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에는 2, 3개 시도의 기초지자체가 함께 참여하여 지역별 코로나19 동향과 방역 우수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생생한 사례와 방역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방역 일선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현장 중심의 방역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