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생산 줄고 수요 회복기대…"100달러 전망까지"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폭락했다가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원유 생산 감소로 올해 안에 1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정유업계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7일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4.60달러, 두바이유 현물은 66.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로 최근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이미 50%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주요 기관들도 올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상황.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WTI 올해 예상 평균 가격을 배럴당 57.24달러로 지난달보다 7.03달러 높게 잡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OPEC+가 석유 공급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금리 상승, 세계 경제활동 회복 등이 상승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 쪽에서도 생산 차질이 있었고 수요 쪽 요인도 백신 공급도 되고 수요가 살아날 거다란 기대가 많이 반영된 거 같아요."
지난해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수요 부진으로 5조 원대 손실을 본 국내 정유 4사의 흑자 전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저유가일 때 사들였던 원유 비축분의 가치가 상승하며 정유사들이 재고평가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초까지도 배럴당 1달러에서 맴돌던 정제마진은 지난달 2.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최근 유가는 탄탄한 수요 회복보단 공급 측 요인이 크다는 분석에 조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한 유가 급등은 물가상승률은 높이고 성장률은 낮춰 오히려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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