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전자부품 공장 불…1명 사망, 9명 부상
[앵커]
오늘(18일) 새벽 충남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내부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로 1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9명이 다쳤는데, 인근 마을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구조를 위해 출동한 구급차도 폭발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직원들이 내리기 전에 폭발이 있으면서 구급차가 전도되고 저희 직원들 부상은 그 안에서 조금씩 다친 겁니다."
18일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논산시 노성면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이 숨지고 직원과 인근 주민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3명도 폭발 충격으로 경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00여 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해 3시간 30여 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반도체 코팅액 부재료를 취급하는 재료 아이소프로필 에테르 투입 중 역류하여 처리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입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7개동, 3,032㎡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러 번의 폭발로 인근 마을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택 유리창이 깨지고, 집기류가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독극물이 있어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 작업자가 기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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