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증오 범죄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경찰의 초기수사 발표에도 용의자가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가 넘쳐납니다.
중국이 코로나를 은폐하고 있다며 이 시대 최대의 악인 중국과 맞서 싸우자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의 용의자 21살 로버트 애런 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입니다.
중국이 코로나 은폐에 관련돼 있다.
우한의 연구소에 들어가려는 조사단을 막았다.
미국인 50만 명을 죽여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것이 중국의 계획이다.
이 시대 최대의 악인 중국에 맞서 싸우자.
중국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중국인과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만 노렸습니다.
현지 한인 단체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집계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3월 19일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는 3천 8백 건 가까이 신고될 정도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폭력에 대해 침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계와 연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고 증오범죄 앞에서는 누구도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과 시애틀 등 아시아계가 많은 지역에서는 인종차별 범죄가 되풀이 될 가능성에 블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당국도 아시아인 사회에 순찰 요원을 늘리는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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