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이 이 동네 인근에 땅을 살 때 대출을 집중적으로 받은 곳이죠.
경찰은 북시흥 농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4시간의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갖고 나옵니다.
[현장음]
"(혐의 입증할 만한 자료 나왔나요?)…. (LH 직원들 대출 자료 확보했나요?)…."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이,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두 곳의 수상한 대출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다.
[홍유라 기자]
"이곳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는 LH직원들의 농지 담보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일반 시중은행의 농지담보 대출은 금액이 크면 각종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지역 단위의 농협은 최종 결정권이 해당 지점장에게 있어 농지담보 대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오늘 투기로 의심되는 농지 매입 사례를 추가로 발표했는데, 대부분의 대출이 북시흥농협과 부천축협에서 이뤄졌습니다.
대표적인 18건의 투기 의심 사례를 뜯어보면 토지 매입대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대출 이자가 한달 7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강훈 / 변호사]
"상당히 많은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대출을 하고선 농업경영 수익이 제대로 발생할 수 없다는 거죠."
금감원은 이번주 중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