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 중…평행선에 고성까지
야권, 애초 오늘부터 단일후보 여론조사 계획
여론조사 시작도 못 해…오늘 개시는 사실상 무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은 단일화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면서 애초 계획했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무산됐고, 오는 19일 서울시장 후보 등록 마감까지 단일화를 마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지지율 회복을 노리며 서울시 차원의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발표를 미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오후부터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이 다시 진행되고 있는데, 진척된 게 있나요?

[기자]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협상 장소 밖에서 고성이 들릴 정도였는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애초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해 모레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협상이 이어지면서 오늘 여론조사 개시는 사실상 물 건너갔는데요.

양측이 이렇게 대치하고 있는 건 무엇보다 단일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 문항 때문입니다.

후보 적합도를 묻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오세훈 후보 측과,

경쟁력을 따지는 게 핵심이 돼야 한다는 안철수 후보 측이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이 대안으로 제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가상대결' 문항을 두고는 감정싸움까지 벌어졌는데요.

양측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만큼, 내일이라고 협상 타결 뒤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서울시장 후보 등록이 끝나는 오는 19일까지도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준비 상황도 알아보죠.

박영선 후보가 검토하고 있던 서울시 재난지원금 공약을 완전히 철회한 건가요?

[기자]
오늘 발표하지 않았을 뿐, 추후 발표 여지는 남겨두고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애초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차원의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캠프 핵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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