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장 후 불붙은 합종연횡…뜨거워진 이베이 인수전

연합뉴스TV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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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 후 불붙은 합종연횡…뜨거워진 이베이 인수전

[앵커]

쿠팡의 성공적인 미국 상장이 이커머스 시장에 불을 지피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비 입찰이 내일(16일) 마감되는데,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누구의 품에 안기는가에 따라 업계 판도도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20조 원.

거래액 규모로 보면 네이버, 쿠팡의 뒤를 이어 3강 구도를 형성합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숨에 네이버, 쿠팡의 질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 셈인데,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업체도 여럿입니다.

최근 온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는 "아직 예비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눈치싸움 하듯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키운다는 전략이어서 참전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쇼핑하기 기능'을 카카오톡의 메인으로 두며 이커머스 강화에 나선 카카오 역시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데, 아마존과의 협력에 이어 이베이코리아까지 품게 된다면 이커머스 업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알려진 이베이코리아의 희망 매각가는 5조 원.

당초 매각 희망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위기와 달리 쿠팡의 상장 영향으로 몸값도 재평가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시장에서는 결국 사용자 수와 공급자 수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기업의 가치가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적 가치를 판단하는 거죠."

쿠팡의 상장 영향으로 이커머스 업계의 시장 장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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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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