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웹툰 투자' 최수연…'상장 강행' 박재욱

연합뉴스TV 2022-08-12

Views 0

[CEO풍향계] '웹툰 투자' 최수연…'상장 강행' 박재욱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이버가 2분기 2조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최수연 대표도 합격점을 받았는데요.

최 대표는 특히 웹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임한 최 대표.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라고 밝혔죠.

네이버의 2분기 웹툰 매출은 2,511억원. 1분기에 비해 약 900억원 늘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선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일본, 미국에서의 공격적 투자와 마케팅으로 전체로는 291억원 적자를 기록했죠.

다만 아직 투자 단계인 만큼 '의도된 적자'라는 게 최 대표 설명입니다.

웹툰은 국내에서 수익률 20%의 튼튼한 사업모델을 갖췄는데, 2~3년 내 해외에서도 비슷한 이익률을 내겠다는 겁니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도 웹툰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 유통을 늘리고, 북미에서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를 통해 웹툰의 글로벌 영상화 사업을 적극 추진합니다.

이달 말 코스피 상장 예정인 차량공유 업체 쏘카.

최근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흥행 참패란 평가까지 나왔지만, 박재욱 대표 상장을 택했습니다.

공모가 2만8,000원은 당초 쏘카의 희망 가격 하단이었던 3만4,000원보다도 한참 낮습니다.

최종 경쟁률이 60대 1을 하회할 정도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요.

공모 물량도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습니다.

공모 규모가 줄면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9,666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게 됐습니다.

시장에서 거론된 기업 가치 2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죠.

그러자 상장 철회설도 돌았지만 박 대표는 강행을 택했습니다.

전기자전거, 주차플랫폼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실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겁니다.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증시환경과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 예측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향후 성장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차명 투자 의혹으로 물러난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대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을 알렸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끈 존 리 전 대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치투자를 알려 '동학개미운동 의병장', '존봉준'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죠.

하지만 지난 5월.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업체에 아내 명의로 투자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에 편입시켜 차명 투자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대표에서 물러났죠.

존 리 전 대표는 "속상해서 몸무게가 5kg 정도 빠졌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의 1막은 끝났고, 아이들과 노후 준비가 안 된 분들을 교육하면서 2막을 설계하려 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조회 수 10만 회가 넘었고 댓글도 2,000개 넘게 달렸는데, 대부분 존 리 전 대표를 응원하는 목소리였습니다.

다만 존 리 전 대표,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한국 쿠팡 지분 100%를 가진 미국 쿠팡 아이엔씨 의장으로 한국 쿠팡의 실질적 지배자인데요.

또 한 번 총수 지정에서 벗어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할 수 있게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했죠.

지난해 쿠팡 총수에 미국인 김범석 의장이 아닌 법인을 지정하자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 계획은 보류됐습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 FTA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배 가능성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에 법적 책임을 묻고, 형벌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한 부분에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거죠.

총수가 되면 각종 규제 대상이 되고 위반 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대표적입니다.

공정위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령을 개정하는 건 아니란 입장입니다.

또 통상 분쟁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미중 경제 갈등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두 산업 분야 모두 우리와 매우 밀접한데요.

득은 최대화하고 실은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CEO풍향계 #최수연 #박재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