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잿빛 먼지…수도권·충남 비상저감조치

연합뉴스TV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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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잿빛 먼지…수도권·충남 비상저감조치

[앵커]

오늘(15일)도 미세먼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공기질이 더욱 나빠지면서 수도권에는 올 봄들어 세 번째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16일)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한강 너머 고층 건물들은 회색 장막에 가려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가족끼리 나들이 나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좀 아쉽습니다."

중서부 지방을 뒤덮은 초미세먼지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서쪽에서는 중국발 먼지와 국내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동쪽으로는 공기 흐름이 꽉 막히면서 먼지가 흩어지지 못한 채 계속 쌓이는 것입니다.

특히 화요일 오전까지 고기압 중심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기류 정체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중서부 지역은 매우 나쁨, 남부 지방도 나쁨 단계까지 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수도권과 충남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숨 막히는 미세먼지는 화요일 오후 비구름과 함께 청정한 바람이 불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화요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비구름 뒤로 봄의 원조 불청객인 황사가 날아들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수시로 먼지 예보를 살펴봐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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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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