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달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북한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긴장 고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시도했다고 이 관리는 밝혔습니다.
정보 기관끼리의 접촉 시도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평양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도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의 침묵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은 대북 정책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했어도 핵 포기를 설득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관련해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은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수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미 정부의 대북 물밑 접촉 시도는 정책을 검토하는 시기에 북한의 도발로 인한 긴장 고조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대화를 강조한 우리 정부로서는 이번 주 17일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에 북한 정보를 교류하고 우리의 입장도 충분히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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