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도심 한복판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를 마신 투숙객 일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토요일 아침 8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호텔 앞.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했습니다.
호텔 1층에서는 이미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연기는 건물 외부를 타고 올라가 객실이 있는 상층부를 뒤덮었습니다.
불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투숙객 100여 명이 긴급대피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쓰레기 처리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 7시쯤에는 충남 홍성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안에 있던 70살 최 모 씨가 숨졌습니다.
최 씨는 불을 끄러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의왕 톨게이트 부근 상행선 고속화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가운데 낀 검은색 SUV는 크게 파손된 채 뒤집혔습니다.
앞차를 추돌한 후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도된 겁니다.
큰 사고였지만 운전자 등 3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흰색 승용차는 추가 사고를 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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