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용의자를 쫓던 경찰관이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관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벽에 박혀있는 검은색 승용차, 119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차량을 들어 올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마약 관련 용의자가 몰던 차에 깔린 건 어젯밤 9시 55분쯤.
[목격자]
"딱 들었을 때 꽝 소리가 나면서… 한 분이 깔려 있고, 나머지 분들은 구하려고 하는데, 구할 수가 없잖아요."
당시 경찰관들은 마약이 든 택배를 찾으러 온 용의자 2명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 중이었습니다.
아파트 인근에서 1명을 먼저 붙잡은 경찰, 나머지 용의자가 승용차에 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에워쌌습니다.
그런데 용의자가 차를 몰아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15미터 가량을 달아났습니다.
[공국진 기자]
"용의자가 탄 차량은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는데요. 사고 충격으로 이처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관은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저희 직원이 가로막고 그러니까. (용의자가) 왼쪽으로 틀었는데, 저희 직원도 그 차를 피하려고 하필 같은 방향으로…."
붙잡힌 용의자들은 중국동포로 이중 1명에게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