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의 뒤를 봐줬던 전직 경찰관 박모 씨가 7년 만에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는 서울 시내에서 성매매 업소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 유흥업계를 주름잡았던 '룸살롱 황제' 이경백 씨. 탈세와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등을 저지르고도 수사망을 피해갔는데, 그 뒤에는 돈을 받아 챙긴 경찰의 조력이 있었습니다.
당시 전·현직 경찰 18명이 구속됐고, 경찰 4명이 도주했습니다.
지난 2012년 박모 경위도 성매매 단속 정보를 넘겨 주고 1억 원 넘게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영장 심사 하루 전 잠적했습니다.
그로부터 7년간 수배 상태에 놓였던 박 씨는 최근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외국인 성매매업소를 수사하다 박 씨가 차명으로 운영해 온 업소들을 적발한 겁니다.
박 씨는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태국인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 업소 3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단속도 피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찰 내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이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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